기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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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pan기록/여행 2019. 1. 6. 22:34
20180914-20180923 Saipan 나홀로 다이빙여행!일본인 샵에서 1:1 케어를 정말 꼼꼼하게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다 왔다 스쿠버다이빙을 꼭 하겠다고 결심하게 만들었던 티니안도 다시 가봤고,전갱이 스쿨링도 보고,다들 극찬하는 그로토도 가고,쉽랙 구경하는 잠수함 관광객들에게 사진도 엄청 찍히고,7일을 꼬박 꼬박 다이빙만 하다가 중간에 오신 부모님과 또 열심히 쉬고 놀고 먹고 돌아왔다 마지막에 비바람이 매섭게 몰아쳐서 걱정했지만,그래도 마지막 날 짠 하고 날이 개어서 아빠랑 계획에 없던 라운딩도 하고,사람들이 골프 계속 치는 이유에 대해 아주 약간 이해하기도 하고 그랬다 바닷속 들어갈 때 그 간질간질한 느낌,버블 소리만 뾰록뾰록 들리는 그 유쾌한 고요함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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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들이기록/여행 2018. 3. 20. 21:58
2018.01.25-2.12 미국 서부 . 동생이 결혼을 했다. 작년 11월에 이미 미국으로 떠나버려서 좀 덜 서운할 줄 알았는데막상 사는 동네 가서 눈으로 확인 하고 나니 서운함이 온 몸으로 몰려 왔다내가 이러니 우리 엄마 아빠는 오죽하셨을까. . 겸사겸사 샌프란시스코-라스베가스-데스벨리-LA 여행을 하고 왔다 내게 미국은 '여행지'로의 호기심은 1도 없는 동네였고,다녀온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이 골목 넘어 뒷 모습이 전혀 궁금하지 않은,너무나 잘 계획된 도시들이라니. 다만, 역시 정신 놓고 하는 쇼핑과 먹방은 미국이 최고 샌드위치와 버거가 소울푸드인 나는 3주 동안 3키로를 얻어 왔고, 여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 평소 뮤지컬이나 공연을 봐도 찝찌름하게 '이 돈이면 내가 구두를 하나 사지'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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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밀란, 태국기록/여행 2017. 1. 1. 22:16
Similan, TH, Nov.26~Dec.04 생일주간 맞이 시밀란 휴가 몇 달 전, 별 생각 없이 특가 티켓을 사고 가서 뭐할까 5분 고민하다가정신차려보니 리브어보드 예약 완료 대체 휴가는 언제 가는 것인가! 기다리다 잊고 있었는데,시간이 정말이지 정신없이 가버려 더 늦었으면 마스크도 못 사고 그냥 렌탈할 뻔. 겁도 없이 로그수 9짜리가, 15년 여름에 어드밴스드 자격증 딴 뒤로 물질 한 번 안 한 사람이덜컥 리브어보드를 예약해놨다니. 가기 직전에야 내가 얼마나 대책없는 사람인지 또 한 번 깨달았다 ,,,뭘 새삼스레.호호호. 내가 탔던 할렐루야호는, 리뷰에서 본 대로 방이 좁음열대 동네라 그런지 바퀴벌레들이 심심치 않게 보임식사는 다 맛있음4일 동안 14번 다이빙함 나는, 운 좋게 풀북이 아니라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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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Cebu기록/여행 2015. 7. 30. 15:21
Jul.17-22, 2015, Cebu, Philippines 작년 말 비행기 티켓 사기 직전에야 1년차는 연차가 없는거란 걸 알고 무산되었던 세부행 이런저런 상황이 여행갈 처지가 전혀 아니었음에도, 내가 이러다 미치지. 싶어서 느닷없이 세부행. 몇 년 전, 티니안 깊은 바닷 속 황홀함을 느낀 뒤로 스쿠버다이빙은 당장 해야할 내 임무?중 하나였음 결국 다녀왔다세부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샵에서 나온 픽업 차를 타고, 샵에서 주는 식사를 하고, 그러다 사람들도 만나고, 그러다 시내에 나가볼 생각도 하고, 그러다 맛사지도 받고. 필리핀은 내 스타일 전-혀-아니지만, 다이빙은 좋구나샵에서 찍어준 사진들은 나만 혼자 보는걸로. 체력이 꽤나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교육 5일째에는 결국 입술에 어마어마한 물집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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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Thailand기록/여행 2014. 7. 2. 13:48
Surat Thani Airport, Thailand Bangkok & Ko Samui, 2014.06.23-06.28, w/my sister 2012년 1월 방콕, 11월 방콕 & 크라비, 그리고 이번 여행처음엔 혼자였고, 그 다음엔 엄마와 함께, 그리고 이번엔 동생과 함께. 딱히 남들 휴가철에 움직이지 않는데다가 긴축재정을 할 필요가 있어 올 여름 여행계획은 전혀 없었는데,타이에어아시아에서 프로모션을 하지 뭔가. 프로모션 사실을 알고 난 30분 뒤 난 이미 티켓 겟. 동생은 귀국 할 때 쯤, 아 잘 놀았네 이제 집에 가도 되겠다- 했지만나는 뭐 똥 마린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못하다가 결국 귀국 비행기에서 어마무지한 비매너의 한국인들을 마주치고는 감정 잔뜩 담아 때릴뻔. 이제 슬 여행 물 빠질 때 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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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록/여행 2014. 6. 5. 12:48
Jeju 2014.05.28-05.30, w/Mom 출장길에 엄마와 함께 한 것도,엉망진창 운전 솜씨에 엄마 스트레스 지수를 엄청 높여버린것도,엄마아빠가 사준 (내 기준엔 진짜 엄청 비싼)트레킹화를 신고 스틱까지 챙겨 들고 엄마와 한라산을 오르내린 것도,요트 타고 바닷바람을 한 껏 맞은 것도,생각지도 못한 포인트에서 멋진 풍경을 만난 것도,김영갑 갤러리에서 정말 마음 깊은 곳 까지 부드러워지는 작품들을 만난 것도,생전 처음 고등어회를 맛 본 것도,막판에 비행기 놓칠까봐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last check-in' 소리 들은것도, 다 다 다 좋았다. 가을에 또 가야지. 그 때는 아빠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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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ian w/ my fam기록/여행 2013. 3. 24. 14:25
Tinian 2013.02.10 - 02.15 티니안 십 몇년 만에 온 가족 다 같이 비행기 타고 바다 건너 여행. 대체 이 작은 섬에서 5일이나 뭐 하지? 하던 염려는 정말 '염려' 였을 뿐. 호텔 앞 바다는 우리 가족이 전세 내고 놀았고,좀 비싸다 싶었던 스노클링 투어는 며칠 이것만 계속 해도 좋겠다 싶을 정도였고,아침마다 동네 조깅 나가면 달리던 차들도 속도를 줄여가며 인사 해주던 사람들의 여유로움에 따뜻해졌고, 특히나,엄마아빠동생과 함께 있음이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나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