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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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기록/일상 2011. 11. 4. 13:11
광화문 왜 좋은지 잘 모르겠는데, 좋다 어릴 때, 엄마아빠 따라 교보문고 처음 왔을 때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뒤로, 우울하면 광화문, 날씨 좋아도 광화문, 비가 와도 광화문. 20년 째. 광화문 스타벅스가 나의 공부방이 된 지 몇 주 쯤 되었다 다들, 거기서 공부가 되?! 하고 묻지만, 된다- 8시간쯤은 우습게 흘러간다 (아아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학교보다 더 열심히 오고 있다 (폐점 시간 맞추어 롯데까지 룰루랄라 걸어가서 아이 쇼핑 슉-할 수 있음+ 한가득한 정장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뿌듯함; 등등 장점이 참 많단 말이지.) 커피 한 잔 시키고 자리 계속 지키는 민폐 고객이지만, 난 신세계 우량 고객이었으니 이 정도 쯤이야 하는 이상한 논리를 혼자 들이 대고 있다 점심시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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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광화문기록/일상 2011. 3. 10. 23:57
엄마에게 문자가 왔다. '아빠가 오늘 목요강좌 너랑 같이 들었으면 하시네~' 매주 목요일, 교회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셔서 강연을 한다. 안철수 교수님 박완서 선생님 정혜신 선생님 등등. 2월에 확인한 이번 달 리스트 중 유명한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있어서 이건 무조건 가야지! 했었다. 그런데 그게 오늘이라는거다. 공부하다 늦게 가려던 마음을 한큐에 접고 (ㅋㅋ) 광화문 교보에 들렀다 교회로 다시 빽- 할 생각으로 길을 나섰다. 서대문역즈음에서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딸, 지금 홈피보니까 그거 다음주야. 이번주는 다른 분이야.' 오늘 강연도 듣고 싶긴 했지만 갑자기 김이 빠져버렸다 교보에서 파일도 사고 펀치도 사고 (참 빨리도 하는) 새학기준비-_-를 마치고 집으로 가려다 말고 날씨도 선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