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참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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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삼십일, 오전열한시삼십분기록/일상 2012. 6. 30. 11:30
어느 날, 덕수궁 돌담길 영양가 없이 바쁘기만 한 한 달이 지났다 말도 안 되게 2012년이 훅 지나갔다딱 작년 이 날, 정신없는 첸나이를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빗소리에 잠이 일찍 깬 덕분에 일찌감치 짐을 챙겨 광화문에 왔다Ella Firzgerald, 에피톤 프로젝트, Mondo grosso + Coffee + Rain의 조합은 정말이지... 출국 전 할 일을 적다가 이게 학회가 아니고 그냥 나 혼자 훌쩍 떠나는 여행이었으면 하는 바람에 씁쓸해졌다 하루종일 사람들과 말을 섞지 않고 며칠을 지내도 그저 신났던 '나' 만의 여행이 고프다성격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싶다가도 타고난 기질과 성격을 내가 아니면 누가 보듬어줄까 하는 생각이. 꼬박 꼬박 챙겨보는 웹툰이 몇 작품 있는데어제는 다이어터랑 결혼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