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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칠일, 저녁일곱시기록/일상 2012. 10. 7. 20:02
. 오랜만에 연구(!) 좀 해보려고 안 그래도 무거운 짐에 노트북까지 얹어 들고갔건만,감기 몸살기운이 정수리에서 시작해서 예배 시간에는 눈을 뒤 덮고 (절로 눈이 침침해지는 뭐 그런거 있잖아)운동 도중에는 결국 손가락 끝까지 내려오는 바람에 일찍 귀가- 생각해보니 주말 이 시간에 집에 있는건 처음 인 듯. 동네 호커센터에서 입 천장이 전부 데어버릴 듯한 죽을 한 그릇 먹고는 (위생 등급이 무려 A 인, 로컬 호커에서 참 드문 집)gym에서 깨알 같이 챙겨온 뜨거운 커피랑 함께할 버터링 비스무리한 비스켓도 사들고 왔다그 동안, 운동 한 것 아까우니 과자 따위 먹지 않아! 라는 생각에 안 먹고 잘 '버티고' 있었는데 오늘은 왠지 과자 한 통 통째로 먹어도 될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두통과 식탐이 정비례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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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이십육일, 오후아홉시삼십분기록/일상 2012. 8. 26. 22:35
. 그제는, 퇴근하고 SMU 행사에서 만난 벤처사업가 아저씨랑 사업얘기(!)좀 하다가푸드코트에서 국수를 후룩후룩 먹고 혼자서는 절대 절대 먹지 않을 색소덩어리 이 동네 디저트(이름이 찬돌인가 뭐 그렇다. 맛은 팥빙수와 유사)를 먹고나이트 페스티벌을 즐겼다 조명쇼도 보고, 젓가락질이랑 공기놀이해서 과자도 타고, (구경꾼들이 연습하다 왔냐고...님들아, 젓가락질 20년째 하는데 그 정도는 해야하지 않겠니)인도에서 오밤중에 버스 타고 가다가 휴게소에 들르면 귀가 찢어져라 들리던 쿵짝쿵짝 인도 노래에 맞춰 하는 공연도 보고뭐 그랬다. .어제는, 아침부터 오차드에 있는 짐에가서 이러다 죽는 것 아닐까 싶은 스피닝 클래스를 한 텀 듣고,중국어레벨테스트를 하고 오늘부터 클래스에 들어가라는 말에 반사!를 외치고는,(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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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이십일일, 오후아홉시사십분기록/일상 2012. 8. 21. 22:38
. 주말엔 시내에 있는 gym 도 가고 (그 황금 시간에, 명절 맞이 목욕탕처럼 사람이 바글바글),쇼핑도 하고,차이나타운도 가고,마리나베이도 가고,클락키도 가고,아랍스트릿이랑 리틀인디아도 가고. 역시나, 제일 맘에 드는 곳은 리틀인디아랑 아랍스트릿!그 묘-한 인도 향기와 시끌 벅적한 인도 길거리 모습 아주 약간,인디안, 모로칸, 터키쉬 등등 내가 좋아하는 식당들이 길거리 한 가득- 정통 남인도 음식들을 이렇게나 빨리, 다시 먹게 될 줄 몰랐다 . 혼자서 참 무식하게 열심히 걸어다녔다 타고난 방향/길치인 나는 안 그래도 남보다 배로 고생인데,왠 오기인지 여행할 때 택시타면 왠지 지는 것 같아서 늘상 그냥, 걷는다덕분에 그새 아주 까맣게 탔다 . 내가 지내고 있는 집에는 기러기엄마+초딩 둘이 살고 있다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