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festa on ice 를 보고 왔다 (연아느늼 나오시는...)
주변이 거의 초대석 손님이었던 듯 하다
어느 공연이든 초대석 자리는 좀 분산해서 티켓발행 해야 한다
관객몰입도 현저하게 떨어진다
뮤지컬이든 이런 공연이든 보고 나오면 늘 느끼는 감정은 '허무'
그래, 두시간 좀 즐거웠다. so what?
비문화인. 인거 너무 티냈나?
비용대비 만족감이 형편없다고 느끼는게 과연 나 뿐인건가?
(내가 앉은 자리 알아보니 15만원이더라- 읅)
개인차가 크겠지만, 문화비용으로 매달 어느정도-가 reasonable 한 것일까?
희안하게 매달 책을 '사재끼는' 돈은 전혀. 아깝지 않다. 그건 내가 평생 보고 또 보고 할 수 있으니까.
많은 이들은 이런 공연에서 순간순간 받은 감동을 꽤 오랫동안 간직한다.
그런데 나는 그 당시에만, 얼-좀 잘하네? 하고 끝 이다.
결국 나는, 무언가 실물이 내 앞에 떨어져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나같은 사람만 있으면 우리나라 공연계 다 망하는거다 암.
(그래도 나 연극보는 건 좋아한다! 음악회도 좋아한다!)
공짜 공연 하나 보고 와서는 이것저것 잡생각이 많다. 나의 무감정무감동상태를 또 한번 확인하기도 하였고.
하여간, 사람들 참. 잘 하더라 ㅋㅋ 간만에 미친듯이 박수치고 소리지르고 하느라 신나기도 했고.
이게 금요일 공연의 결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