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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일기
    기록/일상 2011. 11. 21. 16:49







    보통 월요일 이 즈음이면 이번주에 제출할 과제들이 모두 완료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이번주는 '하나도' 되어 있지 않다 (참 잘했어요)


    금토일, 한 일이라고는 먹고자고먹고자고. 
    토요일 친구 결혼식에 다녀오고나서 아주 잠깐 과제를 한 것 말고는 매일 18시간씩 자 뒹굴었다
    이 와중에도 쌍커풀은 안 없어지고 잘 남아있다 

    토요일,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나를 보고 씩 웃으며
    '뭔가 달라졌는데!' 라고 했다
    '난 쌍수를 하지 않았어! 그냥 생긴거야!' 라고 굳이 해명(!) 했는데 앞으로는 그냥, '투자 좀 했어' 라고 할까보다


    허리가 아파서 더 이상 누워있을 수 없을 때 까지 자고 일어나니
    아빠 동생은 출근하기 직전, 엄마는 외출 준비를 하고 계셨다
    아빠가 월요병없어서 좋으냐고 물으시길래,
    헤벌쭉 거리며 '응! 완전 좋아' 라고 답했는데 이 나이에 철딱서니 없는 대답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호빵같은 얼굴로 스르륵스르륵 돌아다니다가 티비를 켰는데, 저런. 주말에 티비 화면이 나가버린걸 까먹었구만.
    8년밖에 되지 않은 녀석이 왜 램프가 나가고 그러냐구! 쏘니 이런식으로 할꺼야! 혼자 궁시렁 거리다
    안방에서 뒹구르르 거리며 티비를 봤다.

    이 쪼매난 녀석으로 봐도 별 무리가 없는데. 거실 티비는 참 쓸데없이 큰 거였어!
    아침 프로그램 정말 볼 것 없구만 남의 집 인테리어는 왜 그리 궁금해 하고들 난리여.
    혼자 또 궁시렁 궁시렁.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 먹고 인터넷하고 먹고 인터넷하고 정신 없다

    완전 진하게 내린 커피에 에이스, 귤, 아몬드를 정신없이 계-속- 먹다가
    급기야 김치냉장고 한 쪽 켠에 꽝꽝 얼어있는 블루베리 키위 초코렛까지 꺼내서 우적우적 먹고 있다
    다이어트가 대체 뭐 하는 거냐며, 안 맞는 옷 따위 즐. 마인드로 하루종일 먹고 있다.

    내일이면 엄청 후회하고 쫄쫄 굶고 다니겠지만 일단 오늘은 아주 만족스럽구만 으힝힝


     
    위의 내용과 논리 전혀 맞지 않는 오늘의 결론,

    회사원 하고 싶다.

    (미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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