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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십일, 오후여덟시기록/일상 2012. 8. 10. 20:08
Gili island, Indonesia
. 정말 오랜만에 들어온 이 곳에, 반가운 댓글 :)
(언니, 티스토리는 글쎄 댓글에 댓글은 비밀댓글이 안되 ㅠㅜ 곧 만나 :D)
. 어영부영 갑자기 비자 확정 되고, 신나게 가족 휴가 다녀오고, 내일은 출국
어제부터 무지막지한 감기 때문에 코 질질 머리 지끈 목소리 맹맹
덕분에 엄마랑 우아하게 브런치 하고 머리에 힘 좀 주려던 오늘 계획은
간신히 나가서 머리 하는 걸로 끝
가서 어찌 지낼지, 무슨 일을 하게 될지 이런건 생각도 안 드는데
엄마랑 같이 시간을 더 보낼 껄, 하는 아쉬움만 한 가득-
누가 보면 이민 가는 줄 알겠네. ㅋㅋ
내일부터 외국인 노동자 놀이 하러 가요.
예에에에전부터 가 본 적도 없으면서 그냥 막연히
'아, 싱가폴 가서 몇 년 일하고 싶다' 고 했는데
정말 가요. 세 달.
덕분에 내가 참 참 아끼는 지인들 결혼식 세 건이나 놓치고
졸업학기는 미뤄지고 (아 정말 이건...-_-)
뭔가 좀 엉망진창이지만
일단 가요.
세 달이야 뭐.
. 론리 플래닛, 미드 빵빵히 넣어둔 아이폰
말고 또 필요한게 뭐가 있나-
두 달 인도 갈 때는 옷 딸랑 두 벌 들고 갔는데
이번엔 구두에 핸드백까지 챙겨야 할 듯 (...사실 아끼는 가방들을 습한 동네에 들고 가고 싶지 않아 고민중)
여행용이 아닌 짐 챙기기는 그리 신나는 일이 아니다
. 세월이 정말 살,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