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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월이십일일, 오후아홉시사십분
    기록/일상 2012. 8. 21. 22:38





    . 주말엔 시내에 있는 gym 도 가고 (그 황금 시간에, 명절 맞이 목욕탕처럼 사람이 바글바글),

    쇼핑도 하고,

    차이나타운도 가고,

    마리나베이도 가고,

    클락키도 가고,

    아랍스트릿이랑 리틀인디아도 가고.


    역시나, 제일 맘에 드는 곳은 리틀인디아랑 아랍스트릿!

    그 묘-한 인도 향기와 시끌 벅적한 인도 길거리 모습 아주 약간,

    인디안, 모로칸, 터키쉬 등등 내가 좋아하는 식당들이 길거리 한 가득-


    정통 남인도 음식들을 이렇게나 빨리, 다시 먹게 될 줄 몰랐다




    . 혼자서 참 무식하게 열심히 걸어다녔다


    타고난 방향/길치인 나는 안 그래도 남보다 배로 고생인데,

    왠 오기인지 여행할 때 택시타면 왠지 지는 것 같아서 늘상 그냥, 걷는다

    덕분에 그새 아주 까맣게 탔다




    . 내가 지내고 있는 집에는 기러기엄마+초딩 둘이 살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부모나,

    여기까지와서 저녁, 주말마다 과외 학원에 한국 교과목 공부까지 쉬지 않고 해야 하는 아이들이나,

    씁쓸하고 안쓰럽다


    영어랑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건 평생 큰 재산이겠지만

    그 시절, 그 시기에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걸 다 놓쳐버리면 아까워서 어쩌나



    . 일은 조금 벅차다 사실 안 벅차도 되는데 혼자 이것 저것 일을 벌이려고 하니 벅차다

    그래도, 근무 환경(근태, 눈치, 시간 활용) 만 놓고 보면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소리가 절로


    벌써 1주 반이나 지나갔다


    시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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