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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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bok, indonesia기록/여행 2012. 7. 12. 14:23
Lombok, Indonesia 2012.07.02-05 학회 마지막 발표라 리조트 밖을 나가 볼 겨를도, 의지도 없었던. 첫 날, 제대로 준비 안 된 상태로 비행기에 오르게 되어 기분이 영 늘어졌는데롬복 공항에서 입국심사만 한 시간 넘게 걸리는 사태가 벌어지자 마자,기분이 마구 좋아졌다 그제서야, 밖을 나왔구나- 바다 건넜구나- 하는 생각에. Gili Island, Indonesia 마지막날, 쪽배 타고 길리섬으로.해변쪽은 휴양지 분위기 물씬, 골목길은 인도 함피, 라오스 루앙프라방 깊숙한 동네 분위기가 나던 길리섬배낭족보다는 가족단위 트렁크 족이 훨씬 많던 길리섬 말이 끄는 마차가 관광객용 주요 교통수단임에도 길거리가 유독 깨끗해서 가만히 보니마차 밑에 주머니를 만들어두었더라 이래저래 관광객이 편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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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바라나시기록/여행 2011. 12. 11. 20:50
Varanasi, India 혼란스럽다, 알 수가 없다 도무지. 그 많은 관광지를 다 두고 왜 다들 여기로 모이는지. 왜 다들 쉬이 떠나지 못하고 며칠씩 머무는지. 내일이 되면 뭔가 달라질까...? 2011.08.07 바라나시 도착 varanasi 이른 새벽, 물에 잠긴 가트로 나섰다. 밤새 내린 비로 거리는 어제보다 더 질척인다. 고요한 새벽의 갠지스를 상상했지만, 나보다 부지런한 순례객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현기증이 난다. 다들 질척임 따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맨 발로 성스러운 강을 향해 걷는다.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 갠지스에 몸을 담구고 강물을 뜨기 위해 모여있는 인파들, 젖은 옷을 갈아입는 사람들, 끊임없이 구걸하는 이들, 카메라를 든 채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뜨내기 여행객들, 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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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기록/여행 2011. 10. 30. 23:30
블루씨티, Jodhpur, India 겨우겨우 포토북을 완성했다 사실 별 바쁜 일도 없으면서 뭐 그리 혼자 바쁜 척을 했는지 광화문 스타벅스에서 10시간 동안 자리도 뜨지 않고 과제하던 며칠 전, '떨어져있는동안 딸의 시간과 공간속에 함께 있었던 느낌이네' 하는 엄마 문자에 피로가 샤라락 풀리면서 아 만들어 놓길 잘 했다- 싶더라 포토북 만드느라 노트 한 권, 작은 수첩 두 권에 빽빽히 써둔 일기를 다시 읽어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아주 먼 옛날 일 같기도 하고 기분이 묘했다 올 겨울에는 진득-하게 책상과 함께 하려고 했는데 왠지 또 어디든 가야할 것 같다 그립다 나의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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