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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씨티, Jodhpur, India
겨우겨우 포토북을 완성했다
사실 별 바쁜 일도 없으면서 뭐 그리 혼자 바쁜 척을 했는지
광화문 스타벅스에서 10시간 동안 자리도 뜨지 않고 과제하던 며칠 전,
'떨어져있는동안 딸의 시간과 공간속에 함께 있었던 느낌이네'
하는 엄마 문자에 피로가 샤라락 풀리면서 아 만들어 놓길 잘 했다- 싶더라
포토북 만드느라 노트 한 권, 작은 수첩 두 권에 빽빽히 써둔 일기를 다시 읽어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아주 먼 옛날 일 같기도 하고 기분이 묘했다
올 겨울에는 진득-하게 책상과 함께 하려고 했는데
왠지 또 어디든 가야할 것 같다
그립다 나의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