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그리워요 조르바
    기록/일상 2012. 2. 1. 14:59






    산 위에 서식하는 잉여 대학원생 
    눈이 오면 그대로 하던 일을 접고 산을 내려간다.
    조금이라도 망설이면 안되, 구두 신고 미끌거리며 정문까지 걸어가는 수가 있어.




    어제 오후에 마신 커피 덕분에 새벽에 겨우 잠들었다가
    말도 안되게 5시반에 기상했다 늙었네 늙었어
    잘 꺼야 잘 꺼야 애를 쓰다가 결국 고양이 세수만 하고 학교로.
    gym 오픈 시간 딱 맞춰 들어갔는데 글쎄 나보다 먼저 온 부지런한 사람이 한 명 있더라

    튼.

    꿉꿉하고 눅눅하다.
    날씨말고 내 머리가, 내 마음이.

    뇌를 꺼내 햇볕에 바짝 바짝 말리고 싶다.
    '진짜 책' 을 읽고 싶다.
    쿠바에 가고 싶다.


    하 녀석 참, 하면 되지 임마. 하며 껄껄 거리는 조르바가 내 곁에 있으면 좋겠다

    징징거릴 때 마다 내 엉덩짝을 한 대씩 쳐줄 조르바가 내 곁에 있으면 좋겠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