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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십칠일, 오전열한시반기록/일상 2012. 7. 17. 11:32
. 난 작년 여름부터 무늬가 가득한, 혹은 색깔이 강한 몸뻬바지(!) 를 잘도 입고 다녔는데
올해 갑자기 대.유행을 해서 입기가 좀 그렇다
그렇지만 이미 이 편한 고무줄바지들에 익숙해져서 다른 바지 못 입겠다 읭
.오랜만에 보는 이, 처음 보는 이 너나 없이 일부러 태닝했냐고-
물론 썬블락 두 시간에 한 번씩 바르는건 기본으로 하고 다녀요
뭐 좀 잘 타요 내가
그렇다고 마스크에 모자에 팔토시까지 하고서 미라처럼 다니고 싶지는 않아요
좀 깜씌.면 어때
웨얼알유프롬을 인사말 처럼 들으면 어때
. 일주일동안 잘. 좀 많이 잘. 먹고 다녔더니 금새 보름달 떴다
밤마다 한강을 뛰어다니고 아침마다 빌리아저씨의 원모어를 들으며 부트캠프를 해도 여전히 보름달
아, 그나마 그걸 해서 이 정도인가?!
하긴 틈나면 와인 틈나면 과자 틈나면 외식
이제 청빈한 식생활을 할 때(라고 하면서 지금 쵸컬릿을 우물우물)
.인도네시아에서 오자마자 친구와 챠우기
셰프님이 우리가 남긴 빈 접시.를 포스팅하셨다 으흥흥흥
사실 첫 번째 방문 때도 저랬다는거
저기 보이는 접시말고 이미 한 번 치워주신 접시도 있었다는거
맛도 맛이지만, 따뜻한 분위기, 정성 담뿍 담긴 음식, 내가 좋아하는 동네, 게다가 사랑하는 내 친구와 함께.
안 비울 수가 없자나
. 도서관에서 정말 오랜만에 과제용 도서가 아닌 카잔차키스 책을 들고 왔는데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반도 못 읽었는데 이게 대체 뭔 일이람당분간 등하교길 지하철에서 거북목을 한 채 아이폰 들여다보는 거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