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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사
    기록/남김 2011. 1. 11. 11:12
    




    부질없는 일을 벌이고 있는 지도 모른다
    굳이 퇴사까지 해 가며 공부를 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인가 여러번 곱씹는다
    이미 저질러진 일이고, 쭉 벼르던 일 임에도 아직 긴가민가하다


    감사하게도 이직 (이제는 취직) 관련 연락이 끊임없이 온다
    어제 온 연락은 정중히 거절 메일을 보냈지만서도 정말 구미가 당겨서 밤 늦게 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resume 보낸다고 해서 어이쿠 환영합니다 하는 것도 아니지만.


    과연 내가 석사를 마치고 3년 직장 경력도 인정받으며 내가 하고 싶은 일 (은 사실 매번 바뀐다) 을 할 수 있을까?

    서울 근무에, 연봉도 뛰고, 학부 때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코스 (IT 서비스 3년 뒤 컨설팅으로 전직)
    를 밟을 기회가 꾸준히 오는데
    과연 이걸 다 포기하고 공부를 해야할까? 
    뭐 얼마나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남들 다 부러워하는 좋은 직장을 마다하고 고생길을 가려는가?


    개강하면 분명 실망스러운 일이 많을 것이다
    아 왜 이랬을까 하는 후회도 분명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늘 초심을 생각하자. 나에게 주어진, 큰 점프를 위한 숨고르기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

     

    나는 모른다 내 앞 길이 어떻게 펼쳐질지.
    오직 기도가 답 이겠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겠지.


    ---

    나보다 1년 먼저 퇴사하고 KAIST MBA 하고 있는 동기에게 메일이 왔다
    올해 입학대상자 90명 중 6명이 우리회사 출신이란다 (다들 일 한참 할 선임사원급 일텐데...)

    가끔 인사만 하던 후배에게 메일이 왔다
    진학 관련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은 것 같았다
    정말 장문의 메일 (별 내용은 없는, 하지만 당사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임을 너무 잘 알기에) 을 보냈다


    다들 어떤 마음으로 힘든 선택을 했는지 눈에 선하다
    다들 지금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지 그 마음 너무 잘 알고 있다
    내가 몇 년간 그래왔고, 지금도 그렇기에.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 이지만 화이팅을 보낸다


    그리고- 내가 제일, 화이팅이다!


    ps. 혹 이직 생각하는 분 들이 있다면 스카우트나 사람인 같은 한국 리크루팅 업체도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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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구절절 resume 는 필요없고 간략히 나 어디서 뭐한다. 만 적혀있어도 기회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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