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울다 자다 웃다
    기록/일상 2011. 3. 13. 01:16


    1. 토요일인데 출근할 때 기상시간이었던 5시 40분에 깼다
       그런데 낮잠을 무려 3시간을 잤으니, 결국 평소 주말 기상시간과 쌤쌤


    2. 일본 화면을 볼 때마다 울컥 울컥 눈물이 난다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지금 심정이 어떨지,
        마음 한 켠이 계속 서늘하다

        10년 전 쯤, 아빠가 회사 연수 차 1년 간 도쿄에 계셨다
        아빠가 일본에 계실 때 그랬으면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소름이 돋았다
       
        몇 년 전, 해비타트에서 만난 언니가 지금 일본에 있는데
        연락할 방법이 싸이월드 쪽지 뿐인게 답답하다

        Halifax 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에게 지지난주쯤 보낸 메일이 반송되어 돌아왔다
        한국에서 얼굴 본게 벌써 3년 전 이다. 
        도쿄 근처 군마현에 살고 있어서 직접적 피해는 없겠지만 걱정이다
        조금 진정되면 전화해봐야겠다 


    3. 오랜만에 강남 교보에 들렀는데 평소에 잘 안 보던 베스트셀러 코너에 눈길이 갔다
        
        오마이갓 
        해커스 토익 교재 3권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네.
        
        제발.
        강남 해커스 때문이라고 말해줘.
        그거 말고 다른 이유는 없다고.
        다들 교재 사서 학원가느라 그런거라고.

        아 근데 생각해보니 그렇다고 해도 문제다
        해커스에 앉아서 토익공부하고 있는 청춘들이 그렇게나 많다는 증거이니.
       
        대체 어디서부터 문제인지 모르겠다 정말


    4. 성대 출신 7명이 모였는데 삼성맨이 단 한 명도 없는 신기한 모임
        
        나를 포함한 대학원생 룸펜 두 명의 얼굴이 가장 편안해 보였고,
        얼마 전 연애를 시작한 한 명의 얼굴이 가장 행복해 보였다.

        보고싶던 친구들 만나서 2주일치 웃을 꺼 다 웃었다 

        처음 만난게 벌써 8년 전.
        다들 그 모습 그대로라 고마워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