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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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기록/남김 2011. 1. 11. 11:12
부질없는 일을 벌이고 있는 지도 모른다 굳이 퇴사까지 해 가며 공부를 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인가 여러번 곱씹는다 이미 저질러진 일이고, 쭉 벼르던 일 임에도 아직 긴가민가하다 감사하게도 이직 (이제는 취직) 관련 연락이 끊임없이 온다 어제 온 연락은 정중히 거절 메일을 보냈지만서도 정말 구미가 당겨서 밤 늦게 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resume 보낸다고 해서 어이쿠 환영합니다 하는 것도 아니지만. 과연 내가 석사를 마치고 3년 직장 경력도 인정받으며 내가 하고 싶은 일 (은 사실 매번 바뀐다) 을 할 수 있을까? 서울 근무에, 연봉도 뛰고, 학부 때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코스 (IT 서비스 3년 뒤 컨설팅으로 전직) 를 밟을 기회가 꾸준히 오는데 과연 이걸 다 포기하고 공부를 해야할까? 뭐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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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 and cons기록/남김 2010. 12. 24. 23:38
pros . 빤짝이 페이즐리 뱀피무늬 쫄바지를 내키는 대로 입을 수 있다 . 비오는 날 아침, 카페에서 커피향 킁킁 맡으며 공부(하는 척) 할 수 있다 .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 마음껏 빌려 읽을 수 있다 . 10년 뒤 내 모습을 마음껏 기대하고 그려 볼 수 있다 . 짜여진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식사도 운동도 내가 하고 싶을 때 아무 때나 (오 마이!) . 그나마 머리를 폼으로 달고 있지 않다는 위안을 삼을 수 있다 cons . 줄어가는 통장 잔고를 보며 불안에 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