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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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끝기록/일상 2011. 8. 31. 18:54
심심하면 동네 한 바퀴 따분해지면 한강 산책 머릿속 정리가 필요하면 여의도 공원 조깅 '잉여' 돋는 방학 생활도 끝나간다 으악 틈나는대로 반가운 지인들도 만나고 민정시찰(!) 을 위해 이곳 저곳 쏘다니고 뒹굴거리며 책도 읽고 2주 동안 잘 놀았다 덕분에 여행기 정리/포토북 제작은 시작도 안했지만 곧 추석이니까 그 때 하지 뭐 ㅋㅋㅋ 엄마가 지어주신 보약을 꼬박꼬박 먹어가며 포동포동 살을 찌우고 있어 걱정이지만, 내 스스로 생각해도 뭔가 대책이 필요할 만큼 체력이 바닥이었다 (약 지으며 어머 저 돈 이면 인도에서 한 달 넘게 놀 수 있는데@_@ 하는 생각이 먼저 든 건 어쩔 수 없지) 어쩌면 마지막이었을지도 모르는 방학, 참 잘 보냈다 아- 뿌듯해 학교 말고 회사 가고 싶다 (뭐 이런 청개구리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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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기록/일상 2011. 8. 20. 22:49
체력이 정상으로 돌아올랑가 기억이 지워지기 전에 어서 사진도, 기록도 정리해야 하는데 여전히 빌빌거리고 있다 어쩌다 외출 한 번 하고 오면 몇 시간 '내립다' 낮잠 자야 정신 차리고 먹지도 않던 고기를 시도 때도 없이 찾아대고 친구랑 수다 떨다가도 갑자기 정신 놓고 바닥에 붙을 기세다 하, 공항에 마중나온 동생이 '이제 나이 들었으니 이런 무식한 여행 하지 말지?' 했을 때만 해도 얘가 날 뭘로 보고! 했는데,,, 무리는 무리였나보다 악 개강전에 어서 사진 정리해서 앨범으로 만들어놔야지! (...하지만 사진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는거 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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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아기록/일상 2011. 8. 18. 12:47
- 어느 간이 역, 기차 창살 넘어 라 사르디나에 담은 인도, 필름 9롤 중 건진 사진은 10장이 채 되지 않는다 젤리카메라 이후 네 번 째 토이카메라인데, 8년 동안 이런 적 처음 전부 노출 완전 실패, 흔들리기는 또 어찌나 흔들리셨는지 보통 한 롤 중 한 두장 노출 실패 할까 말까 했는데 하하 이것 참. 당황스러워서 맥주가 땡긴다 (난 아직 지사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 피쉬아이를 건드리지도 않고 가방에 고이 모셔둔 게 후회스럽다 새 카메라에 적응도 안 하고 덥썩 여행에 들고 간 내 잘못이 가장 크지만 대체 넌 뭐 이리 까탈스럽단 말이냐 이 카메라녀석아! 정복해주겠어.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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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일상 2011. 8. 15. 15:48
왼쪽 눈에는 쌍커플이 생겼다 (완벽한 짝눈이다.) 학기 시작하면서 쪘던 살은 빠졌다 (중간에 탄수화물 엄청 먹어댔던 워크캠프만 아니었으면 100% 다이어트 성공인데 아오) 온 가족이 경악할 만큼, 콸라룸푸르에서 현지인인 줄 알고 다들 나에게 길을 물어볼 만큼 새까맣게 탔다 근 8년 간 툭하면 티눈고와 반창고 없이는 걷기도 힘들 정도로 힐에 고통받던 내 발은 아기 발처럼 말랑해졌다 ... 깨끗한 거리가 어색하다 경적소리가 들리지 않음이 어색하다 길거리에 널리고 널렸던 바나나와 망고가 없음이 어색하다 제일 어색한 건, 거리에서 나에게 환한 미소를 주는 이가 없다는 것. 돌아왔다 서울이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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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기록/일상 2011. 6. 25. 22:56
비 오는 날이 좋다 바람에서 비 향기가 나는 것이 좋다 바람에서 비 머금은 흙 향기가 나는 것이 좋다 이런 날, 광화문에 가는 건 당연한 일 의도치 않게 점심시간이었는데, 직장인들이 와글와글 거리를 채운 것을 보니 더 더 기분이 좋아졌다 물기 가득한 바람을 혼자 훅훅 들여마시며 온통 세일 중인 명동 잠깐, 내친김에 홍대. 로모샵에서 나의 네번째 토이카메라 라 사르디나 겟! 이번엔 안 떨어뜨리고 고장 안 내고 잘 써야지 그리고는 발걸음도 가볍게(...가 아니고 급 허기짐 + 피곤함 에 당황하며-) 집으로 아이폰으로 사진 잘 안 찍는데, 어제 기분이 좋긴 좋았나보다 마구 흔들린 사진들 마저 기분이 좋다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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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기록/일상 2011. 5. 27. 00:10
. 오랜만이다 블로그- 방학만 목 빠지게 기다리는 요즘 대체 한 학기동안 왜 그리 쓸데없이 바빴나 싶다 . 인도 워크캠프 확정 났다 신난다 그런데 준비하는 건 귀찮다 루트를 짜야 날짜가 나오고 그래야 티켓 사는데. 아놔 귀찮아 . 뭔 프로젝트를 계속 하고 있다 나름 재밌을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아놔. 이미 지나간 일을 글로 계에에에에에속 정리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 게다가 방향성 없이 이랬다 저랬다,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정말 지치는 일 난 가끔 이렇게 내 성향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냥 덜컥 일을 저지른다 아 쫌.! . 구몬 중국어가 마구 밀렸다 간만에 한가할 줄 알았던 이번 주말에 몰아서 하려고 했는데 아 글쎄 난데없이 퀴즈+과제 폭탄 이 와중에 뭔 설명회도 간다고 덜컥 신청해놨다 몸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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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기록/일상 2011. 5. 3. 21:30
. 약 1주일 동안 평균 수면 시간이 하루 4시간 즈음? 이었다 예전의 나였으면 하루 이틀 푹 자고 컨디션 회복할 수 있었을 텐데 며칠을 좀비처럼 돌아다녔다 나름 운동도 열심히, 체력관리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좀비 상태를 겪고 난 뒤 온 몸을 근육질로 만들어버리겠다고 결심했는데 으하하 역시 결심은 결심일 뿐. 유산소운동 하기에도 바쁘다 부왘 . 꽤 오랜 시간 아침형 혹은 새벽형 인간 인 줄 알고 살았다 그러다 작년 초, 한의원 슨상님이 아침형 인간이 전혀 아닌데 순전히 정신력으로 아침에 잘 일어난다며 생긴대로 살라고 하셨다. 그 후에도 난 쭉 아침형 인간이었는데 지지난주 며칠 앓고 난 뒤 부터 생긴대로 살기 시작했다. (맨날 늦잠 잔다는 얘기를 굳이 정당화시켜서 말하는 거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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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기록/일상 2011. 4. 2. 15:56
. 제발 어서 따뜻해져서 여자사람들이 흉물스러운 학교야구점퍼를 안 입고 다녔으면 하는 바램 얘들아, 너희는 미드나 외국 영화에 나오는 쭉빵(내 블로그에 이런 단어가 올라올 줄이야.) 치어리더들이 아니란다 게다가 그 야구점퍼에 꽃무늬미니스커트에 검정스타킹에 투박한운동화가 왠 말이니?? 이러면 안되지만 이 언니는 옷차림이 그 사람의 identity 를 어느정도 반영한다고 믿는단다 제발, 온전한 정신상태로 옷을 입어주렴. 휴. . 학교 eTL (온라인 학습 시스템 뭐 그 정도?) 에 접속할 때 마다 드는 생각. 컴공과 2학년 학생이 학기말 과제로 제출한 (교수님이 내 준 요구사항만 최소한으로 맞춰서) 시스템 성균관대의 icampus 수준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그것도 내 기억 속 icampus 는 무려 8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