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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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기록/일상 2012. 1. 4. 00:11
. 가끔 엄청엄청 피곤하면 한 쪽 얼굴이 따끔거린다 머리카락만 조금 닿아도 소스라칠 정도로. 요 며칠 엄청 잤는데, 오늘 낮부터 왼쪽 얼굴이 무지 쓰라리다! 대체 왜! 게다가 입술에 오글오글 물집 또 났어! 대체 왜! . 아무래도 당분간 학교를 매일 갈 것 같다 좋은 시절 다 갔구만 다 갔어 하지만 이렇게 학생놀이 할 수 있는 게 이제 1년도 안 남았다는거. 꿱 . 아빠 서재에서 이 책 저 책 들춰보다가, 가득 가득 들어찬 일본 서적이 새삼 눈에 들어왔다 외국어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엄청난 경쟁력이다 . 내일 아침에 김치볶음밥 해달라고 동생에게 칭얼거렸는데, 출근 준비하려면 시간이 없어! 라는 답을 듣고서야 아. 저 아이는 직장인, 나는 잉여사람. 이 사실을 깨닫고 좀 미안해졌다 그래서 대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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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다기록/일상 2011. 12. 19. 17:43
Varanasi, India 라오스 여행기 찾아보다 하루가 다 갔다 내일 텀페이퍼 내야하는데 ㅋㅋㅋ 시작도 안 했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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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기록/일상 2011. 12. 9. 17:39
. 아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던 세 시간이 지났다 나이가 들면 생리통이 없어질 줄 알았는데 참나. 오늘 마감인 텀페이퍼는 아직 시작도 못 했고 얼굴은 황달걸린 아해 같고, 머리는 산발이다 다행히 빈 속이라 오바이트까지 하는 불상사는 없었다 다행히 집에서 아프기 시작해서 예전처럼 지하철역 벤치에 뻗어버린다거나 뭐 그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보건휴가따위 왜 필요하냐고 따지는 인간들 생각이 났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았으면 말을 말자. 개떡같은 상황에서 잠깐 생각한 오늘의 교훈. . 21일부터 방학이다 몇 주 있으면 퇴사 1주년이다 그 동안 뭐 했나 싶긴 하지만 참 잘 놀고 또 놀고 또 놀았다 마음이 편하긴 편했는지 살도 찌고 아주 가관이다 (ㅋㅋㅋ) 세미나의 향연이 펼쳐지는 방학이 방학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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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기록/일상 2011. 11. 21. 16:49
보통 월요일 이 즈음이면 이번주에 제출할 과제들이 모두 완료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이번주는 '하나도' 되어 있지 않다 (참 잘했어요) 금토일, 한 일이라고는 먹고자고먹고자고. 토요일 친구 결혼식에 다녀오고나서 아주 잠깐 과제를 한 것 말고는 매일 18시간씩 자 뒹굴었다 이 와중에도 쌍커풀은 안 없어지고 잘 남아있다 토요일,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나를 보고 씩 웃으며 '뭔가 달라졌는데!' 라고 했다 '난 쌍수를 하지 않았어! 그냥 생긴거야!' 라고 굳이 해명(!) 했는데 앞으로는 그냥, '투자 좀 했어' 라고 할까보다 허리가 아파서 더 이상 누워있을 수 없을 때 까지 자고 일어나니 아빠 동생은 출근하기 직전, 엄마는 외출 준비를 하고 계셨다 아빠가 월요병없어서 좋으냐고 물으시길래, 헤벌쭉 거리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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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기록/일상 2011. 11. 4. 13:11
광화문 왜 좋은지 잘 모르겠는데, 좋다 어릴 때, 엄마아빠 따라 교보문고 처음 왔을 때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뒤로, 우울하면 광화문, 날씨 좋아도 광화문, 비가 와도 광화문. 20년 째. 광화문 스타벅스가 나의 공부방이 된 지 몇 주 쯤 되었다 다들, 거기서 공부가 되?! 하고 묻지만, 된다- 8시간쯤은 우습게 흘러간다 (아아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학교보다 더 열심히 오고 있다 (폐점 시간 맞추어 롯데까지 룰루랄라 걸어가서 아이 쇼핑 슉-할 수 있음+ 한가득한 정장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뿌듯함; 등등 장점이 참 많단 말이지.) 커피 한 잔 시키고 자리 계속 지키는 민폐 고객이지만, 난 신세계 우량 고객이었으니 이 정도 쯤이야 하는 이상한 논리를 혼자 들이 대고 있다 점심시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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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기록/일상 2011. 10. 7. 12:51
수업 없는 금요일, 느지막히 일어나 운동하고 드럼레슨받고 신촌을 느릿느릿 걷는다 '아, 상수역 근처에서 혼자 브런치하기 딱 좋은 날씨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런 여유를 부리기엔 시험에 과제에 마음이 분주하다 이대로 집에 돌아가면 늘어져 있을 것이 뻔해서 합정역 근처 북까페로 왔다 보기에도 먹기에도 맛난 브런치는 없지만, 패션피플들이 여기저기 보이는 그런 곳도 아니지만, 벽면 가득 책이 있고 향기로운 커피 향이 나고 좋은 음악이 끊임없이 흐르고 열심히 자기 일에 몰두해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힘이 된다 머리도 마음도 꽉꽉 채우는 하루가 되길, ps 사진은 작년 말 즈음, 엄마와 함께한 브런치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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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capacity기록/일상 2011. 9. 25. 15:10
마음이 분주하다 팀 과제도 해야하고 매주 디폴트로 해야 하는 과제들도 유난히 많고 개강 이후 건드리지도 않은 두 과목 정리도 해야하고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완성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고 하아... 밖에서 열심히 걷고 조깅하고 하다가도 '아 나 그거 해야하는데!' 생각이 들면 갑자기 맥이 탁 풀려버린다 아무리 따져봐도 답은 잠을 줄이는 건데, 가능,,,,할까? 요 며칠 집중도 안 되고 영어 논문들은 더 이상 거들떠 보기도 싫고 내 능력의 바닥은 이미 바닥이 드러나다 못해 땅을 뚫고 가려하고 하는 것 없이 앉아있으니 살도 피동피동 찌는 것 같고 공부를 하면 할 수록(한 것도 없지만 정말.) 나는 어쩜 이리 무식한가 하는 자괴감도 스멀거리고 회사 멀쩡히 잘 다니며 결혼 준비도 하고 이미 임신(!!)까지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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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딸기록/일상 2011. 9. 13. 18:27
엊그제 집 앞 스벅에서 폭풍 과제를 했다 보통 까페에서 공부/과제 할 때 맥시멈은 4시간인데 이 날은 무려 9시간!! 이게 다 엄마 아빠 덕분- 아침 일찍 예배 드리고 바로 과제를 시작한 나는,,,슬 지겨워질 무렵 엄마아빠에게 문자를 날렸다- '흐엉지겨워' 엄마아빠는 간식꺼리를 들고 '응원차' 놀러 오셨고 한참 수다의 장을 열고 가셨다 열심히 돈 벌고 있어야 할 다 큰 딸래미가 과제하다 징징거린다고 '아이구 우리 딸~' 하며 토닥토닥해주는 우리 엄마 아빠는 아무리 생각해도,,,최고다 그에 맞는 딸이 되어야 할 텐데 아오 참. ps. 그나저나 지금 보니 저 컵은 예전 디자인이군. 뭔가 반갑다... 커피를 줄이고 줄여 하루 한 잔 (무조건 short size) 이하만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있는데 몸이 그새 ..